<앵커>
어젯(17일)밤 전남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밖에 밤사이 들어온 사건사고를 남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전남 영암군 월출산 진입로.
44살 신 모 씨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고 마주오던 영암경찰서 소속 이 모 경장을 들이받아, 이 경장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하던 신씨가 이경장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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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채무자의 부모를 납치해 빚을 받으려 한 혐의로 52살 김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6시쯤 서울 하계동의 온천 뒤 주차장에서, 자신들에게 빚을 진 강 모씨의 어머니 73살 서 모씨를 납치해,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6km 가량 끌고 간 혐의입니다.
이들은 1억5천만 원을 빌린 강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도피하자 강씨의 부모를 납치해 돈을 받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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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시 50분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업단지 안에 있는 전기 회로판 제조 공장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근처 공장 직원 등 50여 명이 기침과 가슴, 목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해 가스는 공장 직원의 부주의로 공장 옥상에 있는 염산 탱크에 다른 화학약품이 들어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