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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쿵', 일본 규슈 상륙…피해 잇따라

<앵커>

태풍 우쿵은 들으신대로 현재 일본 규슈지방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같은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 잇따랐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우쿵의 중심은 오늘(18일) 새벽 1시쯤 규슈에 상륙해 이 시간 현재 구마모토현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 풍속 초속 23m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 규슈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 등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침수 피해도 예상되면서 주민 3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서울과 가고시마를 잇는 대한항공 2편을 포함해 이 지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서는 어제 국지적인 호우로 하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던 낚시꾼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시즈오카현 해안가에서는 높아진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하루 일본 남부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 최대 400mm 등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에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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