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막바지 무더위 "다음 계절 준비해요"

<8뉴스>

<앵커>

입추가 일주일이나 지나 절기는 이미 다음 계절로 접어 들었지만 전국은 오늘(15일)도 찜통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낮 한 때 소나기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강 야외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200~300m나 늘어선 입장객, 20분 넘게 기다려 겨우 들어선 수영장은 이미 초만원입니다.
그래도 더위보다는 낫습니다.

광복절인 오늘도 서울의 낮기온은 섭씨 32도까지 올랐습니다.

[김순섭/서울 노량진동 : 애들 때문에 나왔다니까. 손주들 때문에. 집에 있으면 덥고 답답하니까. 그런데 나오니까 더 덥네.]

서울숲에도 바깥 바람을 쐬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개울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물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떼를 구경하느라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소나기 낮 한 때 먹구름과 함께 반가운 소나기가 몰려왔습니다. 

[최복자/서울 상봉동 : 오아시스 찾은 것처럼 갈증이 좀 해소가 됐고요. 가을이 한층 더 빨리 올 것 같아서 기대감도 있고...]

하지만 곳에 따라 5분, 10분, 게릴라성으로 내린 소나기는 더위를 물리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긴 무더위를 견뎌낸 사람들은 새로운 일상을 준비합니다.

날이 더워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상인들은 벌써 대목을 꿈꿉니다.

[박금복/서울 영등포시장 상인 : 휴가도 갔다 왔고, 이제 날씨도 시원해질 것이고, 추석도 되고 그래서 장사도 잘 될 것 같고...]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 조금씩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하루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