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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왕복 항공료 20만원' 시대

국내 항공사도 항공료 인하 바람

<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삯이 20만원선으로 내렸습니다. 요즘같은 성수기에  제주도 가는 표 값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제주 관광 산업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인천-칭다오 간 항공요금을 20만원으로 내렸습니다.

기존 40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가격입니다. 

인천-옌타이 구간 24만원, 인천-싼야 구간도 26만원으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성수기 제주도 항공 요금에 몇만원만 더 보태면 중국을 갔다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 항공자유화 확대로 국적기 취항이 가능해지면서 경쟁이 심해진 결과입니다.

[황수성/동방항공 한국 지사장 :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비쌌던 한중 항공요금을 합리적인 선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동방항공의 공세에 국내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인천-옌타이 구간의 요금을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가격 인하를 준비중입니다. 

[이기광 부장/대한항공 홍보팀 : 중국 산둥성 지역의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이 되서 앞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을 경우 중국 왕복 항공료는 10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항공 요금 인하로 중국행 여행길이 수월해지면서 국내 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운임 경쟁력을 잃게된 제주도는 국내 관광객들을 중국에 빼앗기지 않도록 항공운임 조정과 관광상품 개발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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