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폭염. 광복절인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 번 달궈진 공기가 쉽게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대도시는 열이 제대로 잘 빠지지 못해 더 덥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기록된 최고 기온도 어제 못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합천으로 37.5도를 기록했고, 의성 37.3도, 대구 37.2도 등 남부 내륙지방의 기온은 오늘도 35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오늘은 중부지방의 기온도 높아서 원주가 36.4도까지 치솟았고 홍천 35.7도, 대전 34.2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2.4도에 머물렀습니다.
" 수요일 비…폭염 주춤할 듯 "
수요일인 내일(16일)은 반가운 비소식이 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비의 양도 적지 않아 폭염의 기세를 잠시나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과 충청지방에는 10~60mm 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오겠구요.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일부지방에는 천둥, 번개까지 치면서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큽니다.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중부지방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적게는 5mm에서 많게는 4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늦더위, 남부 열대야는 계속 "
하지만 이번 비로 올 여름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폭염의 기세는 한 풀 꺾이겠지만 그래도 전국의 낮기온이 여전히 30도를 웃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기온이 3,4도 내려가기 때문에 훨씬 견딜만 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부지방의 열대야까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다만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공기가 식으면서 열대야의 공포로부터 점차 해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10호 태풍 '우쿵'이 변수 "
문제는 10호 태풍 '우쿵'인데요. 좀처럼 진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일본 큐슈 남쪽해상을 지나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갑자기 오늘 새벽에는 일본에 상륙하려는 자세를 취재 놀라게 했거든요.
아무튼 오후에 나온 최신 자료를 종합하면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럴 경우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지방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태풍이 방향을 우리나라로 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구요. 그저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만을 빌 뿐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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