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민간연구소들은 잇따라 경기침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상황에 대한 엇갈리는 분석에 경제 주체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는 남성의류 매장입니다.
품목 세일까지 실시되고 있지만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매장 직원 : 남성복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고, 찾는 분들도 되도록 싼옷을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유통업체 창고에는 재고가 천장까지 쌓이고 있습니다.
경기 하락의 징후는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고 계절조정 후 분기별 GDP 순환 변동치 역시 기준치인 10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 가운데 그나마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자제해왔던 삼성경제 연구소도 경기에 대한 인식을 바꿨습니다.
[전영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한국 경제는 고점을 지나 완만한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민간연구소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경기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한국은행은 지난주 콜금리까지 인상했습니다.
경제 주체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기업체 관계자 :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전망을 좀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정부는 다르게 판단하는것 같아서 경영 전략을 세우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엇갈리는 경기 전망 속에 정부의 보다 유연한 경기 인식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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