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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멎었지만…'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협정

철군시기와 무장해제 여부 불투명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지 34일 만에 레바논 사태에 휴전협정이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철군 시기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여부가 불투명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4일 동안 포성이 끊이지 않던 레바논 남부 전선에 총성이 멎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하고 자위 차원에서의 공격만을 허용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로켓포 응사를 멈췄습니다.

민간인 사망자 1100여 명에 부상자 3천9백명이라는 상처만 남긴 채 휴전은 시작됐지만 평화의 길은 멀어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이스라엘의 철군 시기가 명시돼 있지 않아 또다시 분쟁을 일으킬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평화유지군이 파견될 때까지 레바논에 군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계획입니다.

[아이작 허조그/이스라엘 장관 : 이스라엘군 누구도 공격받거나 다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평화유지군이 들어오면 결의안에 따라 철군할 것입니다.]

레바논 역시,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놓고 이견이 분분해 휴전 이행을 논의할 각료회의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모하메드 비르자위/헤즈볼라당 : 이스라엘군이 우리 영토에 머무는 한 우리 땅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에맞서 싸울 권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도 평화유지군 파병규모와 각국의 역할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어 레바논에 평화가 찾아오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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