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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헌재 소장에 전효숙 재판관 '유력'

야당·법조계 일각, '코드 인사' 논란

<8뉴스>

<앵커>

헌법재판소장에 개혁 성향의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소장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코드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로 3년 전 노 대통령의 추천으로 첫 여성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전효숙 재판관.

첫 여성 고법 부장판사 등 최초란 수식어가 많은 전 재판관이 다음달 14일 퇴임하는 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혁 성향과 여성 법조인이라는 상징성을 중시해 전 재판관의 발탁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법조계 일각은 벌써부터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며 강력 반발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과정의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변협은 성명서까지 내며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창우/대한변협 공보이사 : 정치적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고, 대통령과 동기로써 연고가 있기 때문에 장차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공정성을 의심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 재판관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고있는 이강국 전 대법관, 주선회 헌법재판관 가운데 한 사람을 최종 지명해 모레(16일) 쯤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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