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헌법재판소장으로 개혁성향의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면 지난 1988년 헌재가 구성된 뒤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물러나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개혁 성향과 여성 법조인이라는 상징성을 중시해 전 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 재판관은 여성 최초의 고법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 2003년에는 첫 여성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노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인 전효숙 재판관은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내는 등 여러차례 소수의견을 내 개혁성향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한편 변협은 성명을 내고 전 재판관은 정치적 이념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데다, 노 대통령과 사시 동기라는 점에서 국민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습니다.
헌재소장과 함께 다음달 새로 임명되는 4명의 헌법 재판관으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동 추천 몫으로 목영준 법원행정처 차장이 유력하고, 한나라당 추천 몫으로는 이동흡 수원지법원장, 대법원장 추천 몫은 김종대 창원지법원장과 이우근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몫으로는 김희옥 법무차관과 홍경식 법무연수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될 헌재 소장을 포함한 재판관들의 명단은 모레(16일)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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