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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서 LG전자 압력밥솥 또 폭발

<앵커>

2년 전에 연쇄 폭발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었던 압력밥솥이 오늘(14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 폭발했습니다. 아침밥을 준비하던 임신 2개월 된 주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밭솥이 폭발하면서 집안이 온통 밥알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주방과 거실 바닥, 그리고 천장에 이르기까지 밥알이 어지럽게 나붙어 있습니다.

압력밭솥과 뚜껑은 맥없이 떨어져 나가 폭발 당시 충격을 말해줍니다.

휴일 아침 밥을 얹어놓고 식사를 준비하던 임신 두 달 째인 주부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김정순/대구시 범물동 : 밥 준비하는데 갑자기 펑하면서 밥통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2년 전 압력밥솥 폭발이 잇따를 당시 리콜 대상이 되는 지를 확인했지만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제조사 측의 말을 믿었던 게 도리어 화를 불렀습니다.

[최재호/김 씨 남편 : 이 모델은 안터진다고 했는데 이렇게 폭발하니까 황당하네요. 아내가 임신 두 달 째인데···.]

전기밥솥이 갑자기 폭발했지만 제조사 측은 정확한 원인규명보다 현장수습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 : 찍을게 뭐 있습니까? 고객 제품 가져간다는데. (조치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희가 회사에 보고를 다시 할 겁니다.]

2년 전 압력밥솥 폭발로 LG전자는 무려 7만여 대 가량이나 보상리콜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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