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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한달' 이재민 고통 계속된다

실종자 14명 수색작업도 계속

<8뉴스>

<앵커>

집중 호우 피해가 난지 벌써 한달이 다 돼 갑니다. 아쉬운 대로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지만, 이재민들의 한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쉴새없이 퍼부은 장대비에 마을은 물속에 잠겼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일흔 일곱채의 집이 피해를 봤습니다. 

한 달이 지난 마을은 조금씩 옛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왔고, 보수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순자(86)/수해 이재민 : 집에 오니까 조금 맘이 편하지요. 집이... 내 집이라고 오니 편하지...]

그러나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김복순(75)/수해 이재민 : 문고리 다 고쳐야지. 이 문살도 들떠서 하나도 안맞네요. 이것도 다시 해야지...]

집이 완파되거나 유실된 이재민들은 더 큰 걱정입니다. 

집을 새로 지어야 하지만 어려운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정들었던 마을, 정붙여 살던 이웃을 아예 떠나겠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유난히 춥고 긴 산간 마을의 겨울을 컨테이너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실종자 14명은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채 애타는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래/영월소방서 구조계장 : 물길에 떠내려간 부분하고, 매몰된 쪽은 좀 나름대로 실종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움이 많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사망·실종 44명.

재산피해 1조4천억 원.

돈과 수치로 따질 수 없는 이재민들의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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