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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휴전 결의안 채택…중동 평화 오나?

이스라엘, 휴전안 불구 공세 계속…강제 조치 없어

<8뉴스>

<앵커>

레바논 사태로 고조됐던 제5차 중동전쟁 위기가 한달 만에 해결의 가닥을 잡게 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오늘(12일) 종전을 촉구하는 휴전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이사회는 한국시각으로 오늘(12일) 오전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 만 5천 명의 평화유지군을 분쟁지역에 파견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에는 교전의 원인이 됐던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의 석방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타렉 미트리/레바논 외무장관 : 유엔 안보리의 결정과 관심을 존중합니다.]

[댄 길러먼/이스라엘 유엔대사 : 후손을 위한 평화와 관용· 번영의 시기가 올 것입니다.]

두 나라는 이번 주말에 각료회의를 열어 유엔 결의안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을 지는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우선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 시기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교전당사자인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선언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또 유엔 결의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취할 수 있는 강제적인 조치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이번 결의안이 실패할 경우 중동에서 더 큰 비극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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