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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박쥐도 옹알이 한다"

어린 박쥐들도 사람의 아기처럼 옹알이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독일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옹알이는 생후 몇 달 된 아기가 말을 하기 전에 성대 근육을  훈련시키고 훗날 사용하게 될 음절들을 조합해 보는 일종의 음성연습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명금류가 이런 '유사 노래' 연습을 한다는 건 알려져 있지만 피그미 명주원숭이를 제외하고 포유류 동물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 적이 없다.

그러나 에어랑엔-뉘른베르크대학 연구진은 생후 4~8개월 된 주머니날개박쥐 암수 새끼들의 발성을 녹음해 분석한 결과 암수 모두 어른 박쥐들처럼 짖고 재잘거리고 찍찍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암수 새끼 모두 휘파람과 떨리는 소리, 영역표시 노래의 일부 등 성체에서는 수컷만 내는 소리를 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연구진은 암컷 새끼들이 어째서 수컷 어른의 소리를 내는 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일부 명금(지저귀는 새)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어린 암컷들이 이런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은 나중에 짝짓기를 할 때 어떤 소리가 좋은 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훈련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투어비센샤프텐(자연과학)지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 논문은 옹알이를 하는 동물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일부 고래 종과 영장류 종, 앵무새와 벌새 등도 새끼 적에 옹알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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