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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서 물놀이 하던 초등생 2명 익사

3명 물에 빠져...5살 어린이 구조돼

<앵커>

어제(11일) 오후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져서, 한 명은 구조되고 2명이 숨졌습니다.

전주방송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고창군 성내면 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3명이 갑자기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 마을에 사는 11살 박모 군과 8살 이모 군 등 2명이 수심 1.5m의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하지만 5살 신모 군은 지나가던 마을 주민에 의해 구조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선성도/고창군 성내면 : 여기로 내려가 아이를 건지고 다른 분이 받고...다른 곳에 아이 신발이 또 있더라고요.]

구조된 신모 군은 오른쪽 팔에 끈이 감겨 있어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로, 이날도 날씨가 덥자 마을 근처 하천으로 물놀이를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원철 경사/고창경찰서 흥덕지구대 : 주인 없는 신발과 옷가지가 있다고 해서 현장 확인 후,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사체 2구가 발견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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