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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제음악제, '자선음악회' 로 열려

수해로 일정 대폭 축소…입장료 수익 전액 수재민 성금으로 전달

<8뉴스>

<앵커>

매년 여름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관령 국제음악제, 올해는 수해 때문에 규모가 대폭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참가한 음악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여름 세계적인 연주자와 학생들, 음악 애호가들을 강원도로 불러들였던 대관령 국제음악제.

그러나 올해는 강원도를 휩쓴 집중호우로 주 개최지인 용평리조트가 큰 피해를 입어 일정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음악가들은 당초 일정 대신 자선음악회 릴레이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연 자선음악회는 입장료 수익 전액을 강원도 수재민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합니다.

[강효/대관령 국제음악제 예술감독 : 지금 이 시기에는 수재민을 위한 기금모음, 또한 음악을 통해서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효 예술감독은 5백만원을 기부하기로 했고, 블라디미르 펠츠만과 토비 애플, 마사 킴 등 다른 음악가들도 따로 성금을 내놨습니다.

극심한 수해를 입은 강원도에서는 지역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무료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리스트 : 대관령에서 3년째 연주하는 저희도 수해 소식에 무척 슬펐습니다. 저희 음악은 수재민을 위한 것입니다.]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악의 힘으로 수재민을 위로하는 올해 대관령 음악제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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