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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선물거래소, '낙하산 인사 감사' 진통

<8뉴스>

<앵커>

증권선물거래소도 낙하산 인사 파문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친여권 인사가 감사로 선임되자 노조가 파업을 불사하면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증권선물거래소 노조는 오늘 파업을 풀었습니다.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는 회계사 김영환 씨에 대한 후보 추천이 또 다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용국/증권선물거래소 노조위원장 : 열린우리당 전 서울시장 캠프에서 일한 사람으로서 증권시장 경험이 전무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두차례나 노조의 반발로 후보추천이 연기됐던 김 씨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환/회계사 : 지금 당장 사퇴한다면 노조가 왜곡보도한 부분들을 인정해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사퇴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들겠습니다.]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공기업 인사에서 특히 감사 자리는 낙하산 논란이 자주 빚어집니다.

조직의 2인자로 기관장급 대우를 받으면서도 경영 실적과 상관없이 3년 임기까지 보장돼 이른바 낙하산의 꽃으로 불려왔습니다.

현재 조폐 공사와 도로 공사 등 15개 주요 공기업의 감사 가운데 10명이 정치권 출신 인사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스안전공사와 수출보험공사의 감사 자리에 여권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사 때마다 전문성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낙하산 논란을 막기 위해서는 감사 후보의 자격 기준 마련 같은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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