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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도 기내 반입 안돼요" 출국장 혼잡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인천과 김해 공항의 보안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술, 음료, 샴푸, 치약 등 액체폭탄 가능성이 있는 모든 물품의 기내반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해외여행객 몰리는 휴가철에 이렇게 보안이 강화되면서 출국장은 일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검색대 앞에 사람들이 붐빕니다.

검색 과정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출국자 전원이 신발을 벗고 허리띠까지 푼 채 검색을 받습니다.

모든 기내 반입품은 금속 탐지기로 조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일일이 다 열어봅니다.

특히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은 생수를 포함한 음료수, 술 등의 액체류와 치약, 샴푸, 헤어젤, 화장품 등 젤류의 기내 반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평이 이어졌습니다.

[여행객 : 불편하죠. 안에 화장품 이런 것 다 들었는데 못가져 가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면세점에서 산 술과 화장품도 따로 맡겨야 합니다.

런던에서 돌아온 여행객은 현지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이찬주/경기도 분당 :  지갑과 여권 외에는 아무것도 가질 탈 수 없었어요.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관광도 거의 못하고...]

경찰의 경계근무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경민/인천공항경찰대 기동대장 : 공항 내에 반입되는 각종 위험물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거동이 수상한 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측은 강화된 보안검색 때문에 출국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으로 나갈 여행객들은 출발 세 시간 전까지 공항에 나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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