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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농협, LG카드 본입찰 참가

산은 "가능한 빨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농협,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컨소시엄이 LG카드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최종적으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LG카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10일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 정태진 기업금융1실장은 '각 회사가 어떤 회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입찰에 응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가는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MBK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농협은 우리은행 등의 자금지원을 받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카드 인수전은 예상대로 스탠다드 차타드가 빠진 가운데 농협,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 3사의 대결로 압축됐다.

농협은 '토종' 컨소시엄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가에서는 농협의 경영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으나 외국계 금융자본의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유통 등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시작부터 자금조달 능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경영 능력 및 자금 조달 측면에서 두루 여타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나금융지주는 MBK와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자금부담을 덜었을 뿐 아니라 LG카드 인수전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의혹도 불식시켰다.

정 실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입찰 금액 등 가격요소와 향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매수 절차가 10월 이내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연내 매각 작업 종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실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은 추가로 밝힐 수 없다"며 "이번 제안서에는 몇 %의 지분을 얼마에 사겠다는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후 최종매매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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