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속에 금강 상류인 충북 옥천·영동지역에서 피서객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영동소방서 119 구조대와 경찰에 따르면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된 이달 들어 이 지역 금강에서 8명의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9일 오후 3시께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금강 4교 아래서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던 조 모(19) 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조 군은 이날 친구 2명이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구조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50분께 동이면 적하리 금강 2교 부근서 수영하던 정 모( 53)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4시간 뒤 500여 m 떨어진 상류서 권 모(74) 씨가 숨졌 다.
희생자 대부분은 급류지역이나 수심이 깊은 강에 안전장구도 없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위험지역마다 플래카드를 달고 부표를 띄워 접근을 막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는 피서객이 많다"며 "금강에서는 혼자 수영하는 것을 삼가고 술을 마신 뒤 절대 물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옥천·영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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