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건설노조원 사망 규탄집회를 열던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이 거리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과 무력충돌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물론 시민들까지 부상을 입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7천여 명이 거리행진에 나선 것은 어제(9일) 오후 5시 반쯤입니다.
포항 동국대 병원 앞에서 건설노조원 하중근 씨 사망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포스코의 손배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며 규탄집회를 가진 직후였습니다.
이들이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에 나서자 경찰은 83개 중대, 8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저지에 나섰고 무력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죽봉 등을 휘두르며 저지선을 뚫으려고 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맞섰습니다.
밤이 되면서 충돌은 격화돼 이 일대는 결국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과 노조원 1백여 명이 다치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도로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수십명이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의 대치는 자정 무렵까지 계속된 뒤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경찰은 과격시위를 벌인 혐의로 노조원 6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난주에도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과 경찰이 충돌해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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