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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산 쌀' 없어서 못 판다

중국산 쌀 국산으로 속여 판매 부작용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양곡도매시장.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쌀부터 올해 초 판매되기 시작한 수입쌀까지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종류의 쌀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찾은 중국산 칠하원쌀, 대부분 팔려 나가고 이곳에 남아있는 양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박용상/도매상인 : 현재 중국산은 소진된 상태고 현재 여기 조금 있는데 이것도 단골들 주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다.]

5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 6월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산 쌀의 판매 급증에 따라서 잘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미국산 칼로스 쌀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박용상/도매상인 : 식당이나 개인도 있고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중국산을 많이 이용한다.]

수입쌀을 관할하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칠하원쌀은 지난 7월 19일을 마지막으로 수입된 1만 2767톤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공매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덩달아 판매가 늘어난 미국산 칼로스 쌀 5504톤도 지난 7월 26일에 전량이 공매 처분됐습니다.

이처럼 중국산 수입쌀의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부 상인들이 국산 쌀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해온 것입니다.

현재 수입된 중국산 쌀의 경우 국산 쌀과 같은 단립종이라서 육안으로는 식별이 무척 어렵습니다.

[권오전/농산물품질관리원 : 이번에 적발된 사례 외에도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공매 물량이 어느새 바닥날 정도로 급속하게 팔려나가고 있는 중국산 쌀.

수입 전 미국산 칼로스 쌀에 밀려 눈에 띄지 않던 중국산 쌀이 이제는 오히려 우리의 밥상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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