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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떠든다" 말다툼 끝 이웃 살해

<8뉴스>

<앵커>

대구에서는 이웃 간의 사소한 시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더위로 짜증스러운 밤 옆집 부부싸움 소리가 발단이었습니다.

대구방송 최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지산동 모 아파트.

이 집에 사는 57살 이 모 씨는 바로 옆집 52살 황 모 씨 부부가 말다툼을 하자 시끄럽다며 화를 냈습니다.

그래도 다투는 소리가 멈추지 않자 이 씨는 다시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질렀고, 이를 따지러 황 씨가 집으로 찾아 오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한밤까지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자다 보니 이웃집에서 나는 소리가 크게 귀에 거슬렸고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권광혁/대구 수성경찰서 :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니까.... 아마 날씨가 덥고 피의자가 술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이 씨는 간밤에는 왜 그랬는지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화낼 이유가 없었어요. 지금도 거짓말 같아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종잡을 수 없고...]

최근 계속된 열대야에 폭염이 계속 되자 대구에서는 사소한 시비로 인한 폭력사건이 부쩍 늘었고 심지어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건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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