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볕더위에 열대야까지 열흘 넘게 계속되면서 전력량이 급증해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9시 10분 쯤, 서울 세종로에 자리잡은 문화관광부와 주한 미국 대사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비자 발급 업무 등이 마비됐고, 비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 대사관을 찾았던 700여 명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늘 정전은 미대사관에도 전기를 공급하는 문광부 전기실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차단기가 작동해 일어났습니다.
문광부측은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안양시 부흥동의 아파트 단지가 정전됐습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전실에 과부하가 걸려 가정으로 이어지는 전선이 불에 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로 24개동 1천800여 가구 주민들이 오늘 정오 무렵까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서초동과 자양동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젯밤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열대야와 정전의 이중고에 힘겨운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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