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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0원대로 하락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락하며 950원대로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20원 하락한 95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일 956.00원 이후 6거래일만에 95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96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역외매수로 966.50원까지 오른 뒤 965원선에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매물 급증으로 손절매도가 촉발되자 급락세를 보이며 958.50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공업체 등 수출기업들이 달러매물을 쏟아내며 환율을 급락시켰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시장 휴장으로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취약한 상황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자 은행권들이 동반 매도로 돌아섰다.

미국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던 엔·달러가 상승폭을 줄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오후들어 수출업체 매물이 대거 쏟아지자 달러 과매수 상태였던 은행들이 대규모 손절매도에 나섰다"며 "상대적으로 역외세력 등의 매수는 미약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형성된 달러 강세 분위기에 기대 달러를 매수했던 은행들이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달러 되팔기에 나섰다"며 "주가가 상승 반전한 점도 원화강세에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1.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44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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