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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비리' 전 고법부장 사상 첫 구속영장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1억원 금품수수 혐의

<8뉴스>

<앵커>

오늘(7일)은 최고위 법관을 지낸 인사가 개인 비리 혐의로 사법 처리되는 우리 사법부에 또 하나의 부끄러운 오점을 남긴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 사건과 관련해 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3명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전현직을 막론하고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조모씨는 법조브로커 김흥수씨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현금과 고급 카펫 등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부장판사는 양편 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소송 등 민 형사와 행정사건 네댓 건의 사건에 개입하고 김씨로부터 건마다  1천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개인 비리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조씨는 사법부 사상 가장 고위직 출신으로 기록됐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사건을 해결해 준 뒤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직 검사 김 모씨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현직 총경 민모씨도 김씨로 부터 이권이 얽혀있는 사람을 수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비리 의혹에 연루된 나머지 법조인과 경찰들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거쳐 이달말 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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