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 놀러가는 대신에 수해를 입은 강원도로 가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엉망이 된 감자밭을 정리합니다.
이웃끼리 휴가를 맞춰 수재민을 도우러 나섰습니다.
[유미숙/경기도 용인시 : 2주 전에 여름수련회 답사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가 갇혔어요. 그래서 이쪽 상황을 생생하게 보고 갔어요.]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맑은 날씨 속에서 복구 작업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의 손길은 마을 구석구석까지 닿고 있습니다.
부자가 함께 집안 가재도구를 빼냅니다.
[황유선/대전시 삼성동 : 아이들한테 이제 물어봤죠. 강원도에 수해복구 하러 갈건데 어떠냐, 아이들이 한명도 싫다고 하는 아이가 없어서 너무너무 잘됐죠.]
아이들은 수재민의 아픔을 자기 것처럼 느낍니다.
[전나해(14) : 여기 계시는 할머니도 짐 정리하면서 계속 우시고 그래서 가슴이 아팠어요.]
20일에 걸친 무전여행의 마지막을 자원봉사로 결정한 대학생도 있습니다.
[황성일/전북대학교 2년 : 저희는 무전여행하면서 비를 하루밖에 안 맞았거든요. 하늘이 그렇게 도와 주셔서 저희는 비 안맞았는데 강원도가 수해났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이들이 흘리는 소중한 땀방울에 수재민들의 희망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녀(70)/평창군 진부면 : 너무 감사하죠. 뭐라 할말이 없죠. 그분들 복 많이 받으라 그래요. 죽기 전에는 잊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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