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진실 씨의 눈물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편지'.
여주인공 정인이 국문과 교수가 되죠.
반면 '더 레터'의 여주인공 듀는 도시적인 삶을 사는 웹 디자이너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태국의 인기 배우 앤 통프라솜이 맡았는데요.
청순한 '편지'의 정인과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가 강한 듀.
두 사람이 펼치는 순애보는 어떨까요?
먼저 두 주인공의 첫 만남입니다.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택시를 타고 기차를 쫓아갔던 장면 기억나시죠?
'더 레터'에서도 두 주인공은 우연히 만납니다.
이번엔 기차 대신 버스, 그리고 친구와 함께인데요.
또 하나, 원작과 달리 기다려도 택시는 오지 않죠?
결국 두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고 마는데요.
그래도 결국 지갑은 주인을 찾아갑니다.
다시 '편지'입니다.
사랑에 빠진 정인과 환유, 아기자기하게 사랑을 키워 가는데요.
과정은 짧지만 진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죠?
드디어 기다리던 사랑의 결실, 두 사람의 사랑처럼 소박하지만 낭만적인 결혼식을 치릅니다.
이에 비해 사랑 앞에 시간과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더 레터'의 사랑은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시작됩니다.
지고지순한 두 사람의 순애보는 원작과 변함 없지만 그 과정이 좀 더 길고 잔잔하게 그려지는데요.
좀 더 화려해진 결혼식, 무엇보다 문화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죠?
그러나 행복한 순간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원작에서처럼 안타까운 현실을 맞게 되는데요.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부터 죽음을 맞기 전 남겨질 사람을 위한 배려까지.
원작의 틀을 태국의 감성으로 리메이크 한 영화 '더 레터'.
10년 전 '편지'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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