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에 시원한 음료만큼 더 좋은 건 없습니다.
그런 만큼 음료를 개봉하고 마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기 마련입니다.
[이경국/광진구 광장동 : 시원할 때 얼른 마셔야죠.]
[정재욱/영등포구 여의도동 : 오래 두면 공기 중의 먼지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러나 최근 식약청 연구에 따르면 캔을 개봉하고 곧바로 음료를 마시는 것은 그리 좋은 습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료 살균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퓨란'이라는 발암물질 때문입니다.
[이광근/동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 퓨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열을 받아 만들어진 발암물질이다. (통조림 제조시) 살균을 하면서 만들어진 퓨란이 밀폐과정에서 남게 된다.]
이는 탄산음료를 제외한 캔 음료나 병에 들어있는 음료, 통조림 제품, 또 깡통에 들어있는 분유나 분말 커피 등 대부분의 제품이 해당됩니다.
최근 식약청 조사 결과, 원두커피 분말에서 1kg 당 2.5mg, 이유식 0.14mg, 훈제꽁치 0.2mg 등 소량의 퓨란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 수치는 비교적 식품 규제가 엄격한 미국이나 독일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소량이지만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이광근/동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 통조림류의 가공식품이나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사람들이라면 식습관 변화가 필요하다..]
또 퓨란 성분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뚜껑을 개봉하고 적어도 30초 정도가 지난 후에 먹거나 조리를 하는 경우라면 뚜껑을 열고 조리해 먹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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