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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악몽" 동원호 선원들 케냐 안착

동원호 선원, 모두 건강해

<8뉴스>

<앵커>

소말리아에서 풀려난 동원호와 선원들이 어젯(5일)밤 케냐의 몸바사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넉달 동안의 긴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케냐 현지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원호가 부두에 접근하자 마중나온 사람들이 배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배에서 내린 최성식 선장은 염려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식/동원호 선장 : 그동안 가족 분들을 비롯해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납치된 뒤 일부 선원들이 말라리아를 앓기도 했지만, 검진 결과 25명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납치의 충격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동원호 선상입니다.

배 여기저기에는 아직도 해적들이 쏜 총탄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납치 당시에 급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신환/동원호 갑판장 : (총성이) 3발 들리고선 잠이 깼는데 그 뒤로 나오니까 상황이 끝난 상태고 대충 총알로 봐서는 10여발 쏜 것 같아요.]

선원들의 귀국 일정도 확정됐습니다.

한국인 선원 8명 중 기관장을 제외한 7명은 모레 몸바사를 떠나 나이로비아-두바이를 거쳐 오는 9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황상기 기관장은 배의 인계를 마친 뒤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선원 3명은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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