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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사고, 상수도 파열…더위속 이중고

상수도관 파열로 7천세대 단수

<8뉴스>

<앵커>

무더위에 발생한 어이없는 각종 사고로 시민들은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동차가 탈선해 2시간 이상 운행이 중단됐고, 열대야속에 수돗물까지 끊기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이 한꺼번에 승강장으로 몰려옵니다.

철로에 멈춰선 전동차 2대에서 내린 승객들입니다.

오늘(6일) 오전 10시 15분쯤 남영역에서 용산역으로 가던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섰고, 뒤따르던 전동차가 사고 차량을 용산역으로 옮기기 위해 밀다가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직원 : (앞차가) 자체 운행이 안돼서 뒤차로 연결해 (앞차를) 조금 밀다가 뒤에 연결한 차량 앞바퀴가 선로에서 떨어진 거예요. 원인은 모릅니다.]

철로에서 내린 승객 천여명은 무더위 속에 300m를 걸어야 했고, 서울역에서 용산간 전동차 운행은 2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도로에 물이 넘쳐 물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 면목8동 인근 도로에 매설된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됐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 7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6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주민 3만여명은 가뜩이나 무더운 열대야속에서 수돗물마저 안 나오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청주발 제주행 한성항공 여객기가 고장 나 오늘 오후까지 청주-제주간 왕복 항공편 6편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승객들은 항공표의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소동을 벌였고 오늘 저녁 제주를 출발할 예정이던 승객 66명은 출발을 내일로 미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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