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내일(6일),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대통령 인사권을 둘러싼 당·청 갈등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오찬은 청와대측의 제의로 마련됐습니다.
노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 업무에 복귀하기 전,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문재인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문제로 촉발된 당·청 갈등을 정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열린우리당에선 김근태 의장과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주요 당직자들이, 청와대에선 이병완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는 대통령이 단순히 듣기만 하는 자리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여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불만을 대통령이 가감없이 토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핵심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마지막 남은 것이 인사권인데 당이 이걸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 절대 탈당할 생각이 없으며 싫으면 자기들이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강경 기류 때문에 당 지도부는 당내 의견과 민심을 어떤 식으로 전달할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내 친노 의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갑원/열린우리당 의원 : 우리들이 국민들에게 제시했던 정책을 펼치기 위한 적임자를 찾아서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고, 거기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 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내일 노 대통령의 의견과 당내 의견을 충분히 취합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어서 내일 오찬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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