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버스에 탓던 사상자들은 경남 산청의 한 수련원에서 종교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5시쯤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문자메시지를 남겨준 남편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숨진 김해곤 목사의 부인은 그렇게 자상하고 성실했던 가장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오열했습니다.
부인의 사망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청주로 내려온 40대 남편도 끝내 눈물을 떨궜습니다.
보고 싶다던 부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숨진 박 모씨 남편 : 차 탔다고, 잘 가겠다고 그런 통화를 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도 했습니다.]
사상자들은 경남 산청군의 한 수련원에서 4박5일간 성경 통독 행사를 가진뒤 어젯밤 11시30분쯤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10명은 대전과 청주에서 먼저 내리고, 나머지 34명이 목적지인 서울로 가다 새벽 잠결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중상자 가운데는 초등학교 여학생 등 10대도 3명이나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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