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충북 음성군 대소면 중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관광버스 추돌사고 사상자 34명은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귀가중인 각 교회 신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경남 산청군내 모 연수원에서 열린 묵상 등 성경통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행사를 마치고 귀가 중 사고를 당했다.
이 행사에는 전국 교회 신도들이 대절한 버스 또는 승용차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신자 1명이 부상했다는 경기도 일산 모 교회의 박모 목사는 "우리 교회 자체행사는 아니며 성도 몇 분이 행사장에 가는 버스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하나병원에 시신이 안치된 사망자 중 김해곤(44)씨는 서울 면목동의 M장로교회 부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로 향하던 이 버스에는 당초 4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대전과 청주가 거주지인 8~9명은 중간에 하차, 화를 피했다.
김 목사의 아내 장모 씨는 장례식장에서 "독학으로 어렵게 공부해 신학대학을 마치고 몇 년 전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이렇게 변을 당하다니 너무 슬프고 억울하다. 너무 착한 사람이었다"고 슬퍼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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