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놀이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고, 초등학생 어린이와 이들을 구하려던 소방관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전주방송 박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5시 20분쯤.
남원시 어현동 요천 춘향교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던 19살 이모 군이 갑자기 허우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5분 뒤,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던 초등학교 6학년 박모 군도 물 속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근처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온 소방관들이 방화복만 벗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습니다.
[김인수/전북 남원소방서 구조대장 : 구조대원이 아이를 구하러 들어갔는데, 평상시는 1.5m 깊이인데 입수 지점에는 깊이 3m 정도의 웅덩이가 있어 어려웠습니다.]
결국 구조작업에 나섰던 32살 최 모 소방관도 물웅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다른 소방관들이 최 소방관과 박 군을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또 30여 분 뒤, 먼저 물에 빠진 이 군이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요천은 지난 장맛비로 수심이 깊어진 상태였으며, 군데군데 깊은 물 웅덩이가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요천 근처에는, 이들을 비롯해 30여 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함께 물놀이를 하던 친척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