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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포

보스턴에 7 : 6 승리 이끌어…클리블랜드 이적 후 결승홈런 2개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잠시 더위 잊으실 수 있는 시원한 뉴스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1사 만루.

클리블랜드의 7번타자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상대는 보스턴의 에이스 조시 베켓.

추신수는 베켓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습니다.

최희섭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메이저리그 만루 홈런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클리블랜드는 7대6으로 승리해 추신수의 홈런은 결승점이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첫 경기인 시애틀전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2개의 홈런이 모두 결승 아치입니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 타격을 겸비한 추신수는 지난 2000년 시애틀에 입단한 뒤 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습니다.

지난해 빅리그에 진입했지만 일본인 스타 이치로에게 밀려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기면서 추신수는 확 달라졌습니다.

이적 후 5경기에서 14타수 4안타, 홈런 2개에 5타점.

시애틀 소속으로 통산 29타수 2안타,1타점에 그쳤던 성적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도 24살의 유망주 추신수에게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린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추신수는 빅리그 새 둥지에서 날아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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