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비정규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비해 영업점 창구 직원 등 계약직 직원들을 독립직군제로 전환하고 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양한 직무로 분산된 계약직 행원들을 예금 출납 등을 맡는 매스마케팅 직군, 콜센터 직원 등이 포함되는 고객만족 직군, 본점 사무보조 인력인 사무지원 직군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는 가정 하에 이들 직군에 대해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대신 임금을 정규직의 70~80% 수준에 맞추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은 결국 우리은행과 비슷한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개정안이 2년 이상 고용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사실상 정규직 대우를 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안은 고용안정은 제공하되 보수는 일반 정규직과 다르게 적용한다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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