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육부총리 파동이 본인의 자진사퇴로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한바탕 소용돌이로 표출된 여권의 분열상은 여전히 후유증으로 남아있습니다.
밀어붙이기식 코드인사로 상징되는 독선정치, 그것을 둘러싼 집권세력 내부의 갈등과 대립,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국정의 난맥상.
문제는 그 악순환의 화살표가 방향을 바꿀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당장 새 법무장관의 인선을 놓고 불협화음이 새나오는가 하면 '결별'이니 '정계개편'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집권당 내부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래선 안됩니다.
아무리 민심이반에 위기를 느꼈다하더라도 여당이 앞장서서 레임덕을 부추기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1년 6개월이 남았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에 할 일도 정말 많습니다.
엄청난 수해와 적신호 투성이인 경제지표, 북한의 미사일도발로 가중된 외교안보적 부담, 시련에 직면한 한미 FTA 협상 등등 하나하나가 이겨내지 않으면 안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국정운영의 양대축을 자임하는 여당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어려운 때일 수록 인기 영합보다는 책임정치의 길을 택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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