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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수해 농민에 '희망의 손길' 이어져

지난달 말, 닷새동안 평균 3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청북도 진천군.

50년 만에 시가지가 물에 잠기고 농지는 황토바다로 변했습니다.

시설채소와 화훼농가 20여 가구가 물에 잠긴 진천군 삼용리 용사마을!

복구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마을은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농가는 7천평 규모의 파프리카 농장입니다.

수확을 앞둔 파프리카들이 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정영식 대표/파프리카 영농조합 : 오른쪽 최소한 19억에서 20억 원의 매출을 기대했는데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사우나탕같은 유리온실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중에는 여름휴가 대신 어린조카와 함께 찾아온 직장인도 있습니다. 

[강미순/청주시 비아동 : 뉴스에서 소식 듣고와서 작은 힘이나마 돕고 조카한테도 좋은 교육이 될 것같아서 왔다.]

4년전 수해를 당한 뒤 이번 비로 또 다시 1500평에 달하는 난농사의 절반을 망친 농민은 재기의 희망마저 꺾인 모습입니다. 

[우칭식/난 재배 농민 : 일억원가량 (융자)받아 재기를 했는데 또 수해가 나서 이제 그런 여력조차 없다.]

진천 특산품인 장미재배농가.

이곳 역시 9월초 수확을 앞둔 장미 40만 주가 물에 잠겼습니다.

흙탕물에 말라죽은 장미처럼 농부의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 

[김진춘/장미 재배 농민 : 대목에 수해를 입어 마음이 착잡하다.]

물에 잠겼던 장미단을 뽑아내는 작업에는 서울농협 직원 120명이 나섰습니다.

실의에 빠진 농심을 생각하면 찜통 더위쯤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김성호/농협 서울지역본부 : 농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위에 상관없이 큰 보람으로 여기겠다.]

일손지원뿐 아니라 관악농협에서는 경기와 충북, 경북지역 수해농가에 지원품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준식 조합장/관악농협 조합장 : 원예용 비닐이 비닐하우스 짓는데 필요한 것 같아서 서울지역 농협과 같이 2600만 원 가량 지원하게 됐다.]

이날, 수해복구 작업에는 관악농협 주부대학 출신동아리 회원 40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회원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이불가지와 휴지를 들고 아직도 수마의 상처가 남아있는 수재민의 집을 찾았습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겐 큰 힘입니다. 

[최상국/수재민·충북 진천군 삼용리 : 이웃집에서 기거를 하고 있는데 도와주는 분들 덕분에 힘들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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