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집단 거주지인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3일 프랑스인 빌라주인 C(40)씨 주변 여성들의 신원과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C씨가 2002년 8월부터 4년 간 한국에서 근무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주변 여성과 지속적인 교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여성과 C씨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C씨 집 전화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해 주변에 최근 임신한 여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C씨의 컴퓨터와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C씨가 가족과 함께 프랑스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 전화 접촉을 시도하면서 현지에서 서면조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경찰은 C씨가 아기들의 아버지란 DNA 분석 결과를 부인함에 따라 C씨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유흥업소 출입기록 등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아버지란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볼 때 고의로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영아들을 발견하기 전에 임신과 출산이 이뤄진 것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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