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트남 반체제 인사' 우엔 "한국 정부에 감사"

<앵커>

베트남 정부로부터 테러 리스트로 지목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다가 우리 법원의 '인도 거절' 결정으로 풀려난 베트남 반체제 인사 우엔 후 창 씨가 오늘(3일) 가족이 있는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베트남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강제 송환 될 뻔 했던 베트남 반체제 인사 우엔 후 창 씨가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부인, 막내 아들과 함께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한 우엔 씨는 베트남 정부의 강제 송환 요청을 거부한 한국 정부와 사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엔 후 창/베트남 반체제 인사 : 한국 정부(의 조치)에 만족한다. 그들은 내게 잘 대해 줬고, 지금 모든 게 만족스럽다.]

우엔 씨는 공항 도착 후 3시간여에 걸쳐 한국에서 억류됐다가 석방되기까지의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100여 명의 베트남 인사들이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 패망전 베트남 국기 등을 흔들며 우엔 씨의 무사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미국 거주 베트남인 : 한국인들은 해외에 있는 베트남인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베트남의 자유를 위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다.]

우엔 씨는 이곳 시간으로 오늘 저녁 한인과 베트남 교민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