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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롯데쇼핑, 우리홈쇼핑 인수

<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기로 했군요?

<기자>

인수를 추진한 것은 꽤 됐습니다만 어제(2일) 계약서에 서로 사인을 했습니다.

롯데는 지금도 백화점 시장점유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유통가의 공룡이죠.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게 되면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뿐만 아니라,홈쇼핑까지 유통의 모든 채널을 거느리게 되는 더 큰 공룡이 됩니다.

우리 홈쇼핑은 현재 업계 4위기는 합니다만 롯데가 막강한 자금력과 기존의 유통망을 활용하게 되면 홈쇼핑업계의 판도를 뒤 바꿀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홈쇼핑의 1, 2위인 GS와 CJ이 홈쇼핑이 롯데의 시장진입을 지켜보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는 기존 대주주였던 경방한테 우리홈쇼핑 지분 53%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는데요.

인수대금은 4천667억원입니다.

상당히 비싸게 줬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큰 걸림돌이 남아있는데요.

우리홈쇼핑의 설립취지가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망 확보입니다.

롯데는 고급 홈쇼핑 채널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방송위가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승인해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하나의 걸림돌은 2대주주인 태광산업과의 관계인데요.

태광은 지분을 판 경방과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는데 이번 매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태광은 또 케이블 방송을 송출하는 종합유선방송업계에서, 300만 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1위의 사업자입니다. 

태광은 이번 매각에 반발해서 일부지역에서 우리홈쇼핑의 송출을 중단하기도 했었는데요.

송출을 중단하든가 불리한 채널을 배분해 줄 경우에, 홈쇼핑 인수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큽니다.

롯데가 태광을 어떻게 설득해서 우리홈쇼핑을 끌고 나갈지도 관심사입니다.

롯데가 홈쇼핑인수라는 숙원사업의 첫단추는 끼운 셈인데 마지막 단추까지 잘 끼울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앵커>

정부가 예고했던 재건축아파트의 개발부담금제가 입법예고 됐군요?

<기자>

지난 330대책 때 예고 됐던 조치인데요.

다음달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재건축 개발부담금제는 간단히 얘기해서, 재건축해서 집값이 오르면 집주인이 보는 이득의 많게는 절반을 국가가 환수하겠다는 건데요.

지금까지 나온 재건축 규제책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강남같은 경우에 사실상 재건축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해왔던 추진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실까요?

[장덕환/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 너무 부담금이 크니까 주민들이 냉담합니다. 재건축 하지 말고 이대로 살자고....]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계산방식은 이렇습니다.

재건축 준공 당시 집값에서 재건축에 착수할때 집값과 각종 개발 비용, 그리고 정상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 이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부담금을 물리겠다는 겁니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의 13평형 아파트를, 32평으로 재건축한다고 보면 가구당 부담금만 2억2천만원, 공사비까지 3억8천만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 돈 다 내면서 재건축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냥 사는게 낫다는 말이 나올만 하죠.

대상은 시행일인 9월25일 이전까지, 관리 처분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단지입니다.

아무리 일정을 재촉하더라도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강남권 단지의 90%가 이 부담금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도 더 떨어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담금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재건축아파트를 원래 갖고 있던 사람이나 나중에 비싼 값에 산 사람이나 똑같은 부담금을 내야 된다는 건데요.

나중에 오른 값에 아파트 산 사람은 더 손해라는 거죠.

이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들은 지난달에 대부분 1%넘게 가격이 급락했는데요.

입법예고가 된 만큼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많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곽창석 전무/(주)부동산퍼스트 : 부담금이 워낙 큰 악재로 작용하면서 재건축 초기단지들은 내년까지 약보합세를 면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에 힘입어 강남권의 전체아파트 값도 지난달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는데요.

송파·강남·강동구의 월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9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써브가 조사했더니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 아파트 값은 지난달 0.9%떨어졌고 강동구는 0.23%, 강남구는 0.1%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강남권에 있는 서초구는 지난달에도 0.1%가 올라서 아직은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반면 강북지역의 아파트는 뉴타운 개발등의 호재에 힘입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강서구가 1.61%나 올라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역시 개발호재가 많은 성동구가 1.16%, 광진구도 1.01%가 올랐습니다.

아직은 절대 가격차이가 많기는 합니다만 강남권이 규제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에 강북권이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간추린 경제>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경로우대와 청소년 할인제도를 폐지하고 장애인에 대한 항공료 할인율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 감소와 고유가로 인한 경영수지 악화로 할인 제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지만 교통 약자에 대한 혜택을 대폭 축소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수입원인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2.4분기에 1.5% 포인트까지 떨어져 최근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중소기업인 아태위성산업이 국내 최초로 위성 휴대전화를 독자 개발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19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블루블랙폰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로 개발한 초슬림 휴대전화 시리즈 '울트라 에디션'의 첫번째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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