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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아차하는 순간 '위험'

<8뉴스>

<앵커>

조심해야 할 게 또 있습니다. 서해안 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물살이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아차 하는 순간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3시 40분 쯤 전남 신안군 대산마을 앞 바다.

스티로폼을 잡고 표류하던 중학생 16살 박 모 군과 박 군의 동생이 구조헬기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스티로폼으로 만든 작은 뗏목을 타고 놀다 썰물에 휩쓸려 나갔습니다.

인천시 강화군의 한 해수욕장.

썰물 때면 1km에 이르는 넓은 갯벌이 펼쳐집니다.

하루 두 번씩 찾아오는 간만조에 갯벌은 이내 바다로 변합니다.

들어오고 빠지는 순간 바닷물의 속도는 시속 6km.

생각보다 빠른 유속 때문에 밀물이 닥칠 땐 갯벌에 있던 사람들이 바닷물에 잠기거나 썰물의 경우 해수욕객이 바닷물에 휩쓸려 나가기 쉽습니다.

물이 밀려들기 시작하면 이처럼 사람 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신속히 빠져나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문병길/해양경찰특공대 교육팀 경사 :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상당히 빠르고 또한 물이 갯골을 통해 먼저 앞서 가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머뭇거릴 때에는 고립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서해바다는 바닥의 높낮이가 심해 밀물과 썰물을 결코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해양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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