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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일단 지켜보자"…퇴진 설득한 듯

<8뉴스>

<앵커>

당초 오늘(1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한명숙 총리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속마음은 여전히 퇴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 회의가 끝난 뒤 한명숙 총리는 두 가지 말을 했습니다. 

우선, 여러 의혹 특히 윤리적 측면에서 시비가 된 표절과 학위 거래 의혹에 대해 오해가 많이 풀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거취는 이미 정치 이슈가 돼 있기 때문에 각계의 여론을 수렴해서 하루 이틀 뒤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문장 가운데 무게는 뒷부분에 실렸다는 것이 총리실의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해명하는 기회가 됐지만, 거취 문제에서는 어제 해임 건의까지 시사했던 데서 크게 바뀐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동안 여당과 대통령 그리고 당사자와 협의하겠다고 한 한 총리는 당장 오늘 저녁 김 부총리와 전화로 통화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퇴진을 설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기류는 총리실과 다릅니다. 

청와대는 의혹의 실체적 진실에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의혹은 이제 다 해명된 게 아니냐는 것이지만, 김 부총리 거취에 대해선 구체적 반응을 삼갔습니다.

총리는 하루 이틀 뒤 건의하겠다고 하고, 정치권 분위기는 싸늘한 상황에서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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