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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8.15 남북 축전 취소 통보

<8뉴스>

<앵커>

북한이 평양에서 열 예정이던 8.15 남북축전을 전격 취소한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수해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유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회는 오늘(1일) 남측에 보낸 전문에서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축전을 여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평양에서 열 예정이던 8.15 통일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아리랑 공연 취소를 통보한 데 이어 8.15 축전까지 취소한 것은 북한의 수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입니다.

[조선중앙 TV : 큰 물 피해 복구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선 이 곳 군안 근로자들은 우선 큰 물에 의해서 파괴된 도로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해와 함께 미사일 발사 이후의 국제적인 압박도 이런 결정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 교수 : 북한 내에서도 미사일사태 이후에 이른바 축전이라고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봐서 북한 내부의 통제 분위기, 북한 내부의 긴장을 다잡는 그런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치가 남북 민간교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히려 남쪽에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여론을 불러일으켜 민간교류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는 모레 인천항에서 북한 수해 구호품을 선적해 남포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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