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정이란 이름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기존의 40대와는 달리 신 40대들은 변화를 즐기며
도전하는 삶을 삽니다.
연속기획 '대한민국 신 40대', 오늘(31일)은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이혜숙 씨는 4년 전 갑자기 정리해고됐습니다.
[정리해고 직후 일기 : 이제부터 소변 두 번을 보고 물을 내리자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철부지가 엄마의 해고 통보에 너무나 현실적이 돼 버린 것이다. 가슴이 탁 막혀왔다.]
[이혜숙(47)/서울 봉천동 : 나는 이만큼 했으니까 당연히 받아야 하는데 회사에서 나를 몰라준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구한 직장은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
이번엔 고용당해서 일을 한다는 마음부터 확 뜯어고쳤습니다.
[이혜숙(47)/서울 봉천동 : 남들은 단순히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아줌마라고 하는데 저는 저 자신을 일인 기업의 사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구르트 손수레에 꽃을 달아 남과 차별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병이라도 더 요구르트를 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개인블로그에 쓴 글 : 이 아이의 해맑은 웃음처럼 나도 고객들에게 항상 밝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씨는 같은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19명의 '야쿠르트 아줌마' 가운데 현재 매출액이 가장 높습니다.
42살 박노진 씨는 재작년 초 5년 넘게 운영해온 한식집 문을 닫았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박 씨는 현재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노진(42)/작가 지망 : 내가 꿈꾸던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삶이 나에게 있는데 내가 돈 몇 푼 더 벌고 덜 버는 것에 애달퍼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나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변화를 즐기며 도전하는 신40대를 학계에서는 NF, 즉 NEW FORTY라고 부르며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장 : 40이라는 나이는 이제 새로운 제 2의 부흥기고 새로운 성장기입니다. 과거의 것들을 가지고 향유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노진(42)/작가 지망 : 절대 40대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 40대가 인생의 진짜 황금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황금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40대가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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