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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복천 일대 침수, '방치에 늑장대처' 원인

<8뉴스>

<앵커>

어제(28일) 평택시 통복천 일대가 물바다로 변한 것도 인재였습니다. 둑 중간에 묻혀있는 못 쓰는 농수로관을 그냥 방치한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뻥 뚫려버린 제방. 1.5미터 크기의 구멍으로 하천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구멍은 둑 안에 묻혀있던 배수관로의 끝부분.

쏟아진 집중호우로 배수관로 양끝에 균열이 생기면서 하천물이 이 통로를 타고 통복동 지하차도로 밀려든 것입니다.
 
근처 하수를 통복천으로 빼는 역할을 했던 이 배수관로는 1년 전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당시 쓸모없게 된 배수관로를 없애거나 좀 더 확실하게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김용수/경기도 평택시 : 이걸 막아서 저쪽으로 물이 빠지면 저쪽에서 물을 빼줘야 되는데 못 빼주고 물이 역순환이 돼서 들어왔습니다.]

시청측도 제방을 쌓으면서 배수관로를 그냥 묻어버린게 문제였단 점을 인정합니다.

[평택시청 직원 : 저희 기술자 입장에서는 (배수관로를) 철거하는게 맞죠.]

제방이 붕괴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지하차도의 물은 여전히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근시안적인 행정이 낳은 인재였습니다.

주민들은 시청측이 배수관로가 묻힌 사실조차 몰라 허둥대다가 피해를 더 키웠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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