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에 불법체류중이던 중국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잃어버린 걸 비관해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다리 한쪽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승강장.
30대 여성 두명이 걸어옵니다.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서는 순간, 선로쪽에 있던 중국인 여성 36살 왕 모 씨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듭니다.
옆에 있던 왕씨의 친구 중국교포 35살 정 모씨가 붙잡았지만, 왕씨는 결국 선로로 떨어졌고 열차가 지나칩니다.
역무원들이 뛰어와 열차 아래 깔린 여인을 구해냅니다.
[정 모씨 : (왕 씨가) 순간 (열차위험) 선을 뛰어넘더라고요. 그래서 당겼죠. 선을 넘어 떨어졌어요.]
왕씨는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고, 머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근 중국행 항공권과 여권을 잃어버린 왕씨는 중국 대사관에 여권을 재발급받기 위해 가던 길이었습니다.
왕씨는 고향으로 못가게 된 처지를 비관했다고 친구는 전했습니다.
[정 모씨 : 비행기표, 여권, 2백만원 다 잃어버렸어요. 중국에 보내면 좋겠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요.]
왕씨는 병원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다가 병원측의 양해로 오후 5시 쯤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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