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네, 뉴욕입니다.) 뉴욕증시가 주초 이틀간 많이 올랐다가 어제(27일)는 약보합이었죠, 오늘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조심스러운 움직임입니다.
다우와 나스닥이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는데 내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성장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결국 2포인트, 0.02% 떨어진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서 15포인트, 0.77% 하락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5포인트, 0.4% 떨어졌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 대부분 오름세였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정유업체와 자동차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분기실적은 좋았습니다만 경제지표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먼저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반면에 지난달 새집 판매량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서 경기둔화에 대한 걱정을 낳았습니다.
기존주택에 이어 신규주택 판매도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소비와 함께 미국경기를 이끄는 부동산 경기가 확실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정유업체인 엑슨모빌과 미국 3위의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약세로 기운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걱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단 1분기에 기록한 5.6%의 성장률보다는 둔화돼 3%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경우에는 경기후퇴 우려가 제기될 것이고, 예상보다 높을 경우에는 금리인상 걱정이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지표가 발표된 뒤 시장의 반응을 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도 오늘 뉴욕증시를 약세로 이끈 요인이 됐습니다.
<앵커>
세계 정유업체들이 고유가를 발판 삼아 떼돈을 벌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세계 굴지의 정유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세계 최대의 정유업체인 엑슨모빌은 2분기에만 103억6천만 달러의 순익, 매출이 아닌 순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07억 달러에 이어 미국기업 역사상 2번째로 많은 분기 순익입니다.
세계 2위 정유업체인 BP와 3위인 로열더치셀도 72억 달러, 73억 달러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물론 고유가 덕분인데요.
오늘도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레바논 사태가 해결책을 못찾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생산차질 소식까지 전해지며 배럴당 60센트 상승한 74.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계속 재료로 부각되면서 미달러화가 오늘도 엔화에 0.7%나 떨어졌습니다.
레바논 사태 해결이 지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0.6달러 치솟아 63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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