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에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탄핵 정국에 의원직을 내놨던 조순형 후보를 당선시킨 민주당은 승리를 자축했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우려 섞인 전망이 분분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였던 서울 성북 을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나머지 세 곳은 큰 이변 없이 한나라당에게 돌아간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면서 또 한 번의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5.31 지방선거의 여파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당내에선 전통적 지지층마저 이탈하고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무기력증이 퍼져 갔습니다.
위기감 속에 초선의원 39명은 성명을 내고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형일/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질책과 요구를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되며...]
성북을 패배로 불패 신화가 깨진 한나라당은 당 지도부가 먼저 강도 높게 자성론을 제기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경고를 주었다고 봅니다. 스스로 자강 운동에 나서겠습니다.]
그러나 이러다간 자칫 대선에서 또 패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화려한 부활을 자축했습니다.
조순형 당선자를 상임고문에 추대하고 잇따라 지도부 모임을 갖는 등 당의 결속도 강조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한국 정치에 있어서 민주당의 역할은 이제부터 부각될 것입니다.]
한화갑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로 정치 지형 변화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쥐게 됐다며 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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