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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반 약화로 옹벽 붕괴 잇따라

<8뉴스>

<앵커>

부산에서는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비가 조금만 내려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7일) 새벽 부산 동대신동의 한 주택가.

옹벽 일부가 무너져 흙과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지반이 꺼지면서 주택 3채의 담장과 대문은 쩍쩍 갈라졌습니다.

잠자던 주민 10여 명이 근처 동사무소로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성정순/부산 동대신동 주민 : 비만 오면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니까요. (공무원들이 와도) 개인 사유지라 손 못 댄다면서 그냥 가요.]

일곱 시간 뒤엔 같은 동네 다른 주택가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역시 주민 4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집을 덮쳤다면 인명 피해가 날 뻔 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장맛비가 오랫동안 내리면서 흙 사이로 스며든 빗물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축대나 옹벽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6일엔 경기도 가평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전원 주택을 덮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일가족 3명이 고립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엔 서울 신창동 주택가 담장이 붕괴되면서 주민 48명이 대피한 일도 있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더라도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선 축대와 옹벽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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